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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진정한 원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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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재성선교사 댓글 0건 조회 33회 작성일 20-10-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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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는 원더우먼

아침은 매일 폭풍 같은 전쟁이다.

여름날의 아침 6시는 날이 훤히 밝아 기상이 이른데, 요즘은 완전 한밤 중 같이 어두워 기상하기 힘든 몸을 의지로 깨운다.

말씀과 기도로 하루 첫시간 드리기를 몇몇 지체들과 온라인으로 하고는,

그 때부터 아이들 아침식사,  도시락, 학교보내기가 전쟁처럼 치루어진다.

이미 이번 학기부터는 선교사자녀학교에 보낼 형편이 못되어, '홈스쿨'하고 있는 스피릭 킴 선교사 댁으로 보내고 있다.

그럭저럭 홈스쿨에 잘 적응하고 있지만,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와 친구들을 그리워한다.

오늘 점심 메뉴는 '삼각김밥'

아이들 모두, 자기 먹을 분량을 자기가 만들어 챙겨갔다.

남편이 피곤하다고 아침 라이드를 아내가 나섰다.
그것도 신생아와 예빈이까지 태우고 말이다.

아침 두어시간이라도 나에게 말씀 볼 시간을 주기 위해서란다.

그렇게 해 주는 아내에게 무한 고마우면서도, 이러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의 부담이 크다.

주로 저녁에 사역이 이어지다 보니, 매일 밤 10시가 넘어야 집에 오는 남편을 위한 봉사라 한다.

아, 이 사람.
진짜 '원더우먼'인가 보다.

진작에 알고는 있었지만, 살수록 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나의 원더우먼이다.

그래도 그렇치.
남편이 뭘 좀 알아서 사면 제발 좀 혼내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어제 오는 길에 계란이란 간고기를 사오라 하여,
내 나름대로 다른 고기와 비스켓 두개를 더 사 들고 갔다.

아니나 다를까,
왜 불필요하게 더 샀느냐고 한소리 한다.

지난주엔 손바닥 반 만한 스피커 하나를 싸서 선물로 줬더니, 자기는 필요도 없는 것을 왜 여기다 돈을 쓰냐고  엄청 쓴소리를 퍼붓는다.

남들 어려운 현지인들에게는 천불도, 이천유로도 척척 건네주는 사람이, 과자 한봉지와 30불짜리 선물은 아까워 죽으려고 한다.

에구, 하소연 할데도 없고 허니, 여기다 끄적이게 되는구나.

요즘 내가
친구가 그리운가 보다.

거룩한 잔소리 보다는,
그럼에도 잘했다 칭찬하는 마누라가 되어 돌아 오길 바라는 이내 마음,

복에 겨운 욕심일까?

샬롬, 한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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